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떤 사람을 길러낼 것인가? KSES에서는 미래 과학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과학적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창 의적인 사람(creative and cooperative people equipped with scientific literacy)으로 설정하였다. 이들이 갖추어야 할 ‘과학적 소양(scientific literacy)’은 “과학 관련 역량과 지식을 지니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해결에 민주시민으로서 참여하고 실천하는 태도와 능력(the attitudes and abilities as democratic citizens to participate in and act for solving personal as well as social problems using science-related competencies and knowledge)”으로 정의하였다(송진웅 외, 2018).
여기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이란 KSES를 기초로 한 미래 과학교육의 지향점을 나타낸다. 이때 KSES에서 상정하고 있는 ‘미래’란 2045년을 가리 킨다. 이는 2019년 지금부터 대략 한 세대 이후로 21세기 중반에 해당한다. 아울러, 2045년은 우리나라가 해방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러 한 점에서 2045년은 한 세대가 지난 미래이자 해방 이후 이루어진 100년간의 국가 교육 성과를 되짚어 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의미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KSES에서는 ‘인간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국가 수준에서 제안되는 정책이나 문헌들에서는 ‘인재상(人材像)’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인간을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관점을 내포한다. 이에, KSES에서는 ‘인간상’이라는 용어로 대체하여 사용한다. KSES에서 추구하 는 인간상은 “과학적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사람”이다. 미래사회는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융복합 영역이 창출 되는 사회로, 최고 수준의 과학적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전문가 집단과 과학적 소양을 갖춘 시민이 함께 이끄는 사회이다. 이에 따라 ‘과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아울러 앞서 언급하였듯이 21세기는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위한 창의성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이면서 나아가 초연결사회가 의미하듯 사람과 사 람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넘어 사람과 기계, 사람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세대는 “더불어 살아 가는 창의적인” 사람이 필요하다. 즉, KSES가 지향하는 미래 시민의 모습은 과학적 소양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조화 롭게 살아갈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이다.
한편, KSES에서 정의하는 과학적 소양은 “과학 관련 역량과 지식을 지니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해결에 민주시민으로서 참여하고 실천하는 태도 와 능력”이다. 이로써 개인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방식은 민주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과학적 소양은 학생들은 물론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시민들 모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초연결사회, 평생학습 사회, 고령화 사회와 같은 미래사회의 특성상 과학교육의 범위는 이제 학교교육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KSES에서는 어떤 인재(人材)가 아닌, 어떤 인간을 길러낼 것인가를 고민합니다.”